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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호 소식지 운영자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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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오름 호스피스 가족에게 드리는 인사의 말씀

 

민 한 근 / 새오름호스피스 대표

 

안녕하세요. 새오름 호스피스 가족 여러분!

 

우리들은 만나거나 통화할 때 별일 없으시죠?’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합니다. 하루 세끼 밥 먹기 힘들 때는 식사 하셨습니까?’ 라고 인사 했지만 요즘은 식사를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안녕하신지 먼저 묻게 되는 것이지요. 안녕을 묻는 인사는 특별한 어려움 없을 때는 의례히 하는 인사로 들리지만 위기상황을 만나거나 감당하기 어려울 때 나누는 안녕이라는 인사는 매우 간절하면서도 뜻깊은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요즘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안녕을 묻는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함이 배어있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여 긴장을 시키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실로 엄청납니다. 우선 언론은 연일 코로나 19 뉴스로 채워지고 있으며 밖에 나가보면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며 병원에는 우주복 같은 옷을 입고 진료하는 낮설은 광경까지도 목격하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막대합니다. 코로나의 공포감에 두려워 사람들이 움직이지를 않으니 가게는 문을 열면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인건비, 관리비 등은 어김없이 나가야 하니 막심한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몇 년 먹고 살 것을 준비해 놓고 사업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결국 손해 보는 것이 길어지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문 닫은 상가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또한, 집에만 너무 많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와같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새오름 호스피스의 모든 회원들과 가족들은 안녕하시기를 바라며 건강도 잘 지키시고 하시는 일도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렇게 모든 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지만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바로 새오름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에 계신 환우분들이십니다. 우리는 마음대로 활동하며 다니지 못하는 것에 큰 불편을 느끼지만 환우분들은 거동하실 기력조차 없으시고 거동하지도 못하시고 마음까지도 무너져 버려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함께하는 가족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환우들을 지근거리에서 새오름가정의원 원장님과 직원들도 온 힘을 다하여 섬기지만 우리 호스피스 회원들도 환우들의 연약한 손을 잡아주고 함께 기도한다면 우리가 잡아주는 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힘을 얻어 잘 극복하고 이겨 내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손을 잡아주시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 바로 새오름호스피스 회원 여러분들이십니다. 우리 새오름 가족들의 사랑이 가득한 기도와 섬김 그리고 정성어린 후원이 큰 힘이 되어 힘든 분들의 손을 꼭 잡아 드려서 힘을 내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힘들어하는 환우들의 손을 꼭 잡아 주시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손을 꼭 잡아 주셔서 우리 함께 끝까지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변의 아픔을 돌아보자>

 

백은성 / 의사, 글로벌케어 상임대표(현 대구동산교회 중환자실 물품지원, 대구시내 돌봄가정 지원, 코로나19 분석 및 예상팀 운영 중)

 

 

코로나19”라고 불리는 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말합니다. 이 병을 일으키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이전에는 없던 병이기 때문에 신종이라고 부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감기를 일으킵니다. 그중에 일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증 폐렴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코로나19가 바로 그런 종류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생깁니다. 드물지만 객담, 인후통, 두통, 설사가 나기도 합니다. 코로나19는 반드시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옮겨오는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전파가 되거나 환자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손으로 만진 뒤 눈코입을 통해 전파가 됩니다. 이를 호흡기 감염이라고 하는데, 다른 감염병보다 쉽게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병에 걸리면 80% 이상은 감기처럼 약하게 앓다가 지나갑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이 중증 폐렴을 앓게 됩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을 예방하는 예방주사(백신)나 치료약이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예방이 취선의 방법입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고 해야 합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코로나19에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만 명이 감염되었고, 180여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100만 명이 감염되었고, 6만 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른 감염병과 다른 점은, 첫째,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는 것이고, 둘째 고령자인 경우에 중증 폐렴을 일으키는데 악화하는 속도가 다른 폐렴보다 빨라서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젊은이들은 걸려도 약하게 지나가지만 어르신들에게 쉽게 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많은 나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입니다.

전세계가 새로운 질병으로 큰 어려움 가운데 있고, 사람들은 코로나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내 주변의 가족과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는 지혜를 가져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나누어지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온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가 다 봄인 것을…….

 

최병철 / 새오름호스피스 자문위원, 전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교장

 

미국 조지아 주의 시골 학교에 마르다 베리라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부호인 자동차 왕, 헨리 포드 씨에게 편지를 썼답니다. ‘학교를 위해 1천 달러를 기증해 주시면 좋은 피아노를 구입해 어린이를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간곡한 글이었습니다. 답장을 받았는데 그 속에는 한 개의 다임(Dime) 10센트가 들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리 선생은 실망하지 않고 보내 준 10센트로 땅콩을 사서 땅콩을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베리 선생은 해마다 작은 수확이라도 감사하면서 그중의 일부를 포드 씨에게 보냈습니다.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피아노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감동한 포드 씨는 처음에 부탁한 돈의 열 배인 1만 달러를 보내주었답니다.

믿음은 생명의 씨입니다. 바라는 것을 심고 인내하고 성실하게 가꿀 때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촛불이 스스로를 녹여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추듯이 자칫 메마르기 쉬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우리의 사랑입니다.

 

많은 손들 가운데 어머니의 손을 볼 때, 저는 봉사를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의사의 손, 간호사의 손을 볼 때 귀한 봉사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누구의 손이든지 봉사의 손이 될 수 있습니다. 농부의 손도 그러하고, 예술가의 손, 교육자의 손 등 어떤 사람의 손이든지 나만 위해 쓰지 않고 여러 사람을 위하여 쓰게 될 때에 우리의 손은 봉사의 손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봉사의 손이 귀하지만은 손수 할 때 그 봉사가 더 존귀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손수 지어서 대접할 때 그 음식이 더 맛이 있으니까요.

 

죽음의 힘은 두렵지만 생명의 힘은 고귀합니다. 폐허에서 파릇파릇 솟아나는 어린 새싹을 볼 때, 우리는 생명의 의지, 생명의 힘이 크고 강함에 새삼스럽게 놀라게 됩니다. 우리에겐 절망은 없습니다. 오직 희망이 있을 뿐입니다.

 

파릇파릇 돋아난 나뭇잎에서 향기 날리며 화사하게 피어있는 살구꽃에서 이미 봄인데도 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봄을 전부 삼켜버렸나 봅니다.

세상이 우울하고 회색빛이지만 온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가 다 봄인 것을…….

 

 

 

봄은 오는구나...

 

새오름가정의원 간호사 / 장성은

 

이른 아침 옆에 붙어자던 강아지 엉덩이를 살짝 밀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출근준비를 하고 조금 늦은 까닭에 발바닥에 불이나게 병원으로 내달리던 중 나도 모르게 발길을 멈추게 만든것은 뜬금없이 서있는 벗꽃나무, 그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무더기에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봄은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날씨가 아직 쌀쌀하던 3월 초.,, 대한간호협회 사이트에 대구로 와서 일 해줄 간호사를 구한다는 공고가 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대구사람들이 많이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하였고 그곳에서 환우들을 위해 일할 의료인들이 필요하니 지원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환우들을 감당 못하여 그곳의 의료인들만으로는 버티기 힘들어 나라에서 이에 합당하는 댓가도 주니 빨리 지원바란다는 간절한 호소였습니다. 젊은 혈기에 피가 뜨겁게 끓어올라 당장에 대구로 가고싶은 마음이었지만 대구로 간다고 현재 내가 할일을 외면하는 것도 아닌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누르며 그렇게 3월이 갔습니다. 그사이에 정부의 대처와 국민들의 협조로 다행히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지금이지만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 불안감이 계속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전만해도 연일 약국 앞에는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약국에서는 아직 마스크가 안 들어왔으니 기다리라는 말밖엔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오기엔 계속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마스크가 떨어져서 못사는 상황이 올까싶어 하염없이 전쟁시 식량 배급받는 것처럼 필사적으로 줄을 서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더 안타까운것은 그렇게 몇시간을 기다려도 마스크를 사는 사람은 앞쪽의 몇명 뿐이어서 뒤에 있던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줄을서있던 저의 귀에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보니 평소 인사하고 지내던 옆집 아저씨가 함께 줄서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어제 아저씨는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이약국에서 줄을 서 있었고 아들은 길 건너 다른약국에서 줄을서 있었는데 같은시간에 아들은 건너편 약국에서 마스크를 샀고 본인이 기다리던 약국은 마스크가 안왔다고 하여 계속 기다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가까운 위치에 있는 두 약국에서 마스크 배달시간이 이리 차이가 나냐며 이 약국 약사가 마스크를 빼돌리는 것 아니냐는 말에 같이 있던 사람들 역시 동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줄선지 한시간쯤 지났으려나...시끌시끌하여 뒤를보니 싸움이 난듯했습니다. 듣자하니 줄서있는 사람들 중에 싸움이 났는데 한사람은 왜 어제 샀으면서 또 줄을 서있는냐, 상대방은 본인은 어제 집밖에 나오지도 않았다며 무슨소리 하냐...대충 이런 내용의 말다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뜩 이런상황이 지속된다면 정말 서로 의심하다 큰 싸움이라도 날것같단 생각에 무서워 졌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바이러스 자체도 두려웠지만 제일 두려웠던 것은 우리사이에 싹트는 불신이었습니다. 그날도 마스크를 못사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길..

입에서 주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

병이 내 백성들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들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

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13~14)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지금, 하나님께서 이미 답을 주셨음에 감사하며 힘든 시기가 끝날때까지 스스로 낮추어 기도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겠다고 맘속으로 다짐합니다.

지금병원에 입원해계신 환우들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지켜주시고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끝나게 되길, 또 선생님들과 각 가정의 가족들, 주위에 계신 많은 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라 주님께 간절하게 기도드립니다.

 

호스피스 사무실 매입의 배경

 

이금하 / 새오름호스피스 이사

 

첫째, 법적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새오름 호스피스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되어 있어 법인이 아니기에 새오름가정의원(개인 병원)과는 법적으로 엄격히 성격이 다른 기관이기에 동일한 공간에 서 근무하고 있을 경우 외부에서 바라볼 때 사무장 병원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 황승주 목사님께서 2018년부터 의료 사회적 협동 조합의 법인을 세우고자 힘써 오셨으나 보건복지부의 부결로 작년에 새오름호스피스의 법인 추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법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게 된 것입니다.

 

둘째, 임대료의 부담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임대도 고려하여 보았으나 매월 발생되는 월세와 상당 금액의 인테리어비가 지출 된 후 임대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인테리어비의 환수가 어려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편으로 매입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 근무 및 교육공간의 필요 때문입니다.

지난 약 6개월간 새오름 호스피스의 사무국장은 새오름 가정의원 사무공간이 협소하여 휴게실 등의 공간을 이용하여 근무해 왔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 교육이나 총회 등의 행사를 진행할 때 타 기관(방산교회 등)의 장소를 빌려 교육이나 회의를 진행해 왔었습니다. 이에 새오름 호스피스는 직원들의 근무공간과 교육장소, 새오름 가정의원의 환우들을 지극정성으로 섬기시는 봉사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필요하기에 사무실을 매입하게 된 것입니다.

 

새오름 호스피스(비영리 민간단체)와 새오름 가정의원(개인병원)은 법적으로는 엄격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고 황승주 목사님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는 데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하고 있음을 이 지면을 통해 밝혀 드립니다.

 

 

그래도 감사

 

김주석 / 새오름호스피스 이사, 도창감리교회 담임목사

 

 

요즘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지구촌이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여 있다. 42일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50,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문제는 신종바이러스라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것과 전염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재앙은 단순히 병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들 전 영역에 엄청난 문제를 낳고 있다. 전염을 막기 위해 개인, 국가 간 이동을 제안함으로써 경제활동이 중단 되고 이는 실업으로 이어져 생계가 막막한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병으로부터의 공포 뿐 아니라 생계 공포까지 겹쳐 막막한 이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지구촌에 닥친 재앙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감사를 고백하는 이들이 있다.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93살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병원에 이송되었다. 그는 24시간 동안 산소공급을 받게 되었다. 그 뒤 상황이 많이 좋아져 퇴원할 때 의사선생님이 할아버지께 50만 프랑의 진료비 계산서를 보여주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의사는 할아버지를 달래면서 계산서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저는 지불하게 될 금액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치료비를 전부 지불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고작 24시간 공급 받은 산소 금액이 50만 프랑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93년 동안이나 하나님께서 주신 산소를 마시면서 돈을 지불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하나님한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아십니까 ?"라고 말하자 의사 선생님도 이 얘기를 듣고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사실 문제만 바라보면 언제나 절망이다. 그러나 문제 넘어 감사를 찾으면 놀랍게도 수 많은 감사가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삶에 소중한 것들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 중 무상으로 공급받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이나 동물, 식물 등 햇빛을 보지 못하면 죽는다. 햇빛은 우리 생존에 꼭 필요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귀한 빛을 제한 없이 무상으로 공급해 주신다. 물도 마찬가지이다. 물이 없으면 죽는다. 물을 돈을 주고 사 먹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역시 하나님은 비를 내려 물을 공급해 주신다. 이 뿐인가? 요즘 봄이다. 코로나로 여유 없이 살아 느끼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겨울을 이겨낸 땅에 온갖 꽃들로 아름답게 가꾸어 주고 계시다.

어디 이 뿐이겠는가! 코로나 19로 일상이 바뀌고 힘겹지만 코로나가 가져다 준 깨닮음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 빌게이츠가 쓴 아름다운 성찰이라는 글 중 몇 가지만 소개하면 코로나19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빈부귀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또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사람 간에 접촉을 통해 전염이 된다. 코로나19 확산에 여권도 필요 없다. 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또 가족과 가정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준다. 등등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경험했나? 각자 말로 다 할 수 없다. 지금도 호스피스 병상에서 고통 하는 환우들과 가족들 그 밖에도 저마다 다르지만 말로 설명이 어려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그래도 어렵고 힘들겠지만 그 속에 숨은 감사를 찾으면 분명히 말로 설명이 어려운 감사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로 우리 새오름 호스피스 가족들이 그런 분들이다. 감사가 없을 것 같은 질병의 고통에서 감사를 찾는 이들이다. 감사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고통 중에 감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호스피스를 통한 사랑나눔을 통해 절망 중에도 감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고통 하지만 새오름 호스피스 가족들은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새로운 꿈, 새로운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새오름 호스피스는 어떤 경위에도 그래도 감사하는 감사발전소, 행복충전소이다.

 

 

 

새오름호스피스 활동을 소개합니다.

 

허덕성 / 새오름호스피스 사무국장

새오름호스피스 조직은 현재 민한근 대표님을 위시하여 이사 9(김주석, 민한근, 오욱규, 윤민영, 윤효균, 이금하, 이문형, 차갑선, 한명호), 감사 2(계영석, 황경상), 직원2(허덕성, 회계/미정), 자원봉사자 14(/김숙이, 김영실, 김옥윤, 박영숙, 조희동, 한은숙, /계훈찬, 이상순, 이지향, 최순금, /김은화, 이명화, 미용/김경자, 김태순)명과 그 외 여러 단체(여의도순복음교회, 고기교회, 한국조리과학고, 호스피스후원회)에서 봉사의 손길로 섬기고 계십니다.

환우의 경제적 지원은 2019년도 진료비 2,959,380, 장례지원은 10,888,000, 환자가족지원은 12,980,500원을 지원하여 총237명이 수혜를 입게 되었으며 올해도 변함없이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신체적, 정신적, 사회경제적, 영적인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높이고 평안한 임종을 맞이하도록 환우지원 사업비로 41,000,000원의 예산을 세워 계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현 후원자는 약 800(개인과 단체포함), CMS약정(754) 으로 말기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변함없이 아름다운 후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오름호스피스는 이사회 및 운영위원회가 정기적(3회이상, 필요시)으로 모여 본회의 중요한 사항을 논의해 오고 있습니다. (2019년 모임 : 연중 활동계획 및 결산의 건, 새오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의 건, 민한근 대표 선임의 건, 바자회와 사랑더하기음악회의 건, 자원봉사자 교육의 건 등)

환우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지지로 2019년에 요법프로그램(원예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한지치료, 압화치료)이 매주2회 이상(음악치료, 미술치료), 매달1(원예치료, 한지치료, 압화치료) 진행되었으며, 올해 음악치료, 미술치료는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월2회 진행할 예정입니다.

환우와 가족을 위한 영적 신앙적 지지를 위한 정기적 예배가 새오름가정의원에서 매주 3(, , ) 새오름호스피스 후원회 목사님(12)의 인도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에 세례 받으신 분은 9명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22명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호스피스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2019년도 바자회(470명 참석)에서는 6,703,020원의 후원금이 발생하였으며, 사랑더하기 음악회(270여명 참석)에서는 12,420,000원의 후원금이 조성되었습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은 201912월중 낮 시간에 3일동안 방산교회에서 진행되었으며 12명이 수료하여 새오름가정의원의 봉사자로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2020년도 정기총회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회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온라인(단체카톡)으로 진행되어 정회원 331명이 참석하여 동의 178, 기권12명으로 모든 안건(1.정관수정 승인 2.2019년 사업 및 결산안 승인 3.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과 보고사항(1.감사결과 2.사무실매입 3.자문위원 추가선출 4.박태진 이사 사임)에 관하여 결의한 바 있습니다.

 

새오름호스피스는 후원자분들의 눈물어린 후원금을 통해 뜻하지 않게 말기상태가 된 환우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고 섬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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